'가장 실용적인 럭셔리'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출시…가격은 6990~7690만원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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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1 10:21
'가장 실용적인 럭셔리'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출시…가격은 6990~76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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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신형 90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크로스컨트리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볼보코리아는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신형 V90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를 국내에 선보였다. 본격적인 출시 일정은 내달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V90 크로스컨트리는 왜건 모델인 V90을 기반으로, 전고를 높이고 루프렉을 장착하는 등 오프로드 능력을 추가한 모델이다.

 

범퍼와 측면 하단, 휠 하우스에는 플라스틱 커버를 더해 험로주행 시 차체 손상을 줄이도록 하는 등 오프로드 주행에 신경썼다. 여기에 스프링과 완충기의 댐핑 컨디션을 조정한 투어링 섀시를 적용하고, 타이어 편평비를 높여 세단과 같은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도 만족시켰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V90에 비해 지상고를 65mm 높인 차체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최저 지상고는 210mm로, 일반적인 SUV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또, 차체 길이를 42mm 늘리고, 전면부와 후면부의 너비를 각각 20mm, 40mm 넓히는 등 크로스컨트리 모델에 어울리는 웅장한 실루엣도 갖췄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측은 "앞뒤 너비를 넓혀 코너링 시 좌우 하중 이동을 최소화하고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면서 "또, 최저 지상고를 높여 운전자의 쾌적한 시야를 확보하고, 거친 노면에서도 차량 손상을 최소화하는 등 SUV를 대체할 수 있는 강점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크로스컨트리는 플랫폼부터 실내외 디자인과 사양 등은 앞서 나온 신형 XC90과 S90, V90과 큰 차이가 없다. 볼보의 대형차 플랫폼인 SPA로 만든 차체,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으로 포인트를 준 외관,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깔끔하게 완성한 실내,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파일럿어시스트 등을 모두 갖췄다. 

파워트레인 역시 모듈형 엔진인 드라이브-E와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는데, 엔진 라인업은 디젤 2종과 가솔린 2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종 등 총 5종이다.

 

국내에는 우선 2.0리터 4기통 트윈터보 디젤 모델인 D5가 먼저 출시된다. 세계 최초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인 i-ART와 터보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파워펄스(Power Pulse) 등이 적용돼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참고로 다른 디젤 모델인 D4는 199마력이며 가솔린 모델인 T5는 254마력, T6는 320마력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은 400마력이다.

 

크로스 컨트리는 '크로스 컨트리'와 '크로스 컨트리 프로'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6990만원, 7690만원이다.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비롯해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와 같은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됐으며, ‘크로스 컨트리 프로’ 트림에는 부드러운 나파 가죽과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 앤 윌킨스’ 등이 추가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크로스 컨트리는 여가생활이 다양해지고 있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특히 4계절의 날씨와 산지가 많은 한국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볼보만의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가 집약된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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