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디젤차 '단계적 단종'…새로운 전기차로 대체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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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6 11:03
볼보, 디젤차 '단계적 단종'…새로운 전기차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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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단계적으로 디젤차를 단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15일(현지시각), 볼보 하칸 사무엘손 회장이 지난 7일 스위스에서 열린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디젤차 개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앞으로 나올 전기차로 이를 대체할 예정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칸 사무엘손 회장은 "디젤차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g/km 이하로 달성하는데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이후에 더욱 강화되는 기준을 맞추기에는 내연기관 기술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볼보는 비용 대비 효율을 고려해 단기적으로 디젤모델의 상품개선에만 투자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2020년 이후의 CO2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내연기관차의 하이브리드화를 진행함과 동시에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실제로 볼보는 올해 1월 P5, P6, P7, P8, P9, P10 등 전기차 라인업인 'P'의 상표 등록을 완료했으며, 2019년 1회 충전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한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볼보는 최근 대형차 플랫폼인 SPA와 소형차 플랫폼인 CMA를 개발했는데, 이 플랫폼들은 내연기관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고려해 만들어졌다"면서 "앞으로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전기차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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