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3년 실적 3.9% 증가…내수 판매는 5.0%↓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4.01.02 13:53
기아차, 2013년 실적 3.9% 증가…내수 판매는 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45만8000대와 해외 236만9321대 등 총 282만732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측은 2013년도 판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된 올 뉴 카렌스와 올 뉴 쏘울 등 신차를 비롯해 모닝,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판매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 2013년 기아차 베스트 셀링카 순위

차종 별로는 스포티지R이 40만758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프라이드 38만여대, K3 37만8천여대, K5 32만7천여대 등 총 4개 차종도 30만대 이상 판매됐다. 모닝과 쏘렌토R은 각각 25만8천여대, 23만1천여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2012년(48만2060대) 대비 5.0% 감소한 45만8000대가 판매됐지만, 해외 판매가 236만9321대로 전년대비 5.8% 증가해 이를 만회했다. 

기아차는 올해에도 자동차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초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의 개별소비세가 소폭 인하됨에 따라 국내 판매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일본 업체의 엔저 공습 등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기아차는 신차들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