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은 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모터쇼 기자회견을 통해 하이퍼카 '발키리(Valkyrie)'를 공개했다. 발키리는 레드불 레이싱팀(Red Bull Advanced Technologies)과 함께 제작한 'AM-RB 001' 하이퍼 콘셉트카의 양산버전이다.
밴티지(Vantage), 비라지(Virage), 불칸(Vulcan) 그리고 발키리까지. 이름은 애스턴마틴의 전통인 'V' 작명법을 따랐다. 그 중 발키리는 북유럽신화에 등장하는 '저승사자'의 이름이다.
발키리의 공차 중량은 채 1톤이 안 된다. 멀티매틱(Multimatic) 사가 제공한 카본파이버 모노셀 바디구조 덕분이다. 여기에 AM-RB 001 발표 당시 장착된 코스워스(Cosworth) 사의 6.5L V12 엔진과 리카르도(Ricardo) 사의 7단 변속기는 최고 900마력의 출력을 낸다고 알려졌다.
애스턴마틴의 홍보담당 최고 책임자 마렉 라이히만(Marek Reichman)은 "발키리는 궁극의 애스턴 마틴일 뿐만 아니라 하이퍼카가 가져야 할 궁극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름에 걸맞은 아주 특별한 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스턴마틴 발키리는 200대 미만으로 한정 생산되며, 판매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상당수 관계자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