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이것이야 말로 '눈 호강' 자동차들...보는 것만도 즐거워
  • 하만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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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8 10:56
[제네바모터쇼] 이것이야 말로 '눈 호강' 자동차들...보는 것만도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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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스위스 제네바로 집중됐다.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3일간 진행되는 '2017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로 인해서다. 신생 브랜드부터 고성능 슈퍼카 제조사까지 다양한 업체가 참가했다.

# 알핀 A110 (Alpine A110)

▲ 알핀 A110
▲ 알핀 A110
▲ 알핀 A110

프랑스의 스포츠카 제조업체 알핀이 부활했다. 이번 모터쇼에 등장한 차량은 'A110'으로 1961년부터 1977년까지 생산된 모델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옛것의 느낌이 풍기는 헤드라이트에 윤곽도 부드러운 곡선으로 복고풍 디자인을 보인다. 여기에 최고출력은 252마력, 무게는 단 1080kg에 불과해, 많은 사람이 전설적 클래식 스포츠카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 아우디 RS3, SQ5, Q8 스포츠 콘셉트 (Audi RS3, SQ5, Q8 Sport Concept)

▲ 아우디 RS3
▲ 아우디 Q8 스포츠 콘셉트
▲ 아우디 RS5

아우디는 2018년까지 다양한 모델에 고성능 RS 뱃지를 붙일 것이라 예고했다. 그중 이번 제네바에서 만난 차량은 RS3다. A3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력을 400마력으로 끌어올려, 메르세데스-벤츠 A45 AMG와 경쟁하는 '슈퍼 해치백'으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최고출력 444마력의 RS5와 단 4.7초만에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고 알려진 Q8 스포츠 콘셉트도 2017 제네바모터쇼에 전시됐다.

# DS 7 크로스백 (DS 7 Crossback)

▲ DS 7 크로스백
▲ DS 7 크로스백
▲ DS 7 크로스백

프랑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DS가 핫한 SUV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름은 'DS 7 크로스백'. 실물이 드러난 스파이샷이 팬사이트를 통해 유출되는 바람에 김샌 감이 있지만, 감각적인 선들은 여전하다. 엔진사양으로는 가솔린과 디젤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가죽, 우드, 알칸타라 등 5가지로 다른 프리미엄 SUV와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

#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Ferrari 812 Superfast)

▲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페라리의 자신감 넘치는 이름에도 반기를 들 수 있는 제조사는 몇 없다. '812 슈퍼패스트'의 6.5L V12엔진은 최고 800마력의 출력에 채 3초가 되기 전에 차량을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올려놓는다. 여기에 최고속도는 340km/h. 이름 그대로 '아주 빠른' 페라리다. 

# 혼다 시빅 타입 R (Honda Civic Type-R)

▲ 혼다 시빅 타입 R
▲ 혼다 시빅 타입 R
▲ 혼다 시빅 타입 R

콘셉트카가 아니다. 양산 버전의 '시빅 타입 R'이다. 프로토타입에서 거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날카로운 선들과 근육질 바디로 이뤄졌다. 후미에 달린 세 개의 배기구는 앙증맞다. 그러나 2.0L 터보 I4 엔진이 만들어내는 최고 316마력, 최대 40.8kg·m 토크의 출력은 절대 귀엽지 않다. 게다가 모든 출력이 6단 수동 변속기를 통해 오직 전륜에만 전달된다. 좀 무서울 정도다.

#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Lamborghini Huracan Performante)

▲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람보르기니가 해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종전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기록을 5초 앞당긴 6분 52초를 달성해,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주인공은 '우라칸 퍼포만테'다. 외관은 전·후면 스포일러가 추가된 것이 전부다. 그러나 5.2L V10 엔진은 최고출력이 30마력 늘어났으며, 가변식 공기역학 시스템인 ALA(Aerodinamica Lamborghini Attiva)도 추가됐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LandRover RangeRover Velar)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레인지로버에 패션 아이템과 같았던 '이보크'와 역동적인 럭셔리를 선보인 '스포츠' 사이를 메우는 모델이 등장했다. '베일을 씌우다'는 뜻의 벨라. 브랜드 출범 당시 성능을 시험하던 프로토타입에서 이름을 따왔다. 앞모습에선 스포츠의, 뒷모습에선 이보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실내는 어느 차와도 닮지 않은 최첨단 터치 시스템으로 꾸몄다. 재규어 F-페이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여름 출시예정이다.

# 맥라렌 720S (McLaren 720S)

▲ 맥라렌 720S
▲ 맥라렌 720S
▲ 맥라렌 720S

720S는 2세대 '슈퍼스포츠(SuperSport)' 라인업의 선두 모델이다. 스파이샷을 통해 숱하게 등장해 슈퍼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차량이 마침내 제네바에서 위장막을 벗었다. 새로운 플랫폼과 함께 710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진 신형 4.0L 바이터보 V8 엔진도 공개됐다. 도어 패널이 지붕 일부를 포함하는 특이한 버터플라이 도어와 접이식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등 기교도 구경할 수 있다.

#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Pagani Huayra Roadster)

▲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지난 2016년 미국 페블비치 자동차 전시회(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를 통해 극소수 VIP들에게만 공개됐던 와이라 로드스터가 마침내 대중에게 인사한다. 와이라는 매끈하고 아름다운 외관, 알루미늄, 카본 그리고 가죽으로 덮인 실내 그리고 새의 뼈대처럼 구성된 프레임 구조 덕에 달리는 조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로드스터 버전은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자랑할 수 있는 모델로 판매시작가는 한화 약 27억원이다. 참고로 지난주(744회) 로또 1등 당첨금은 약 17억원이다. 평범한 직장인은 그저 슬퍼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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