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만원짜리 맥라렌…"비싸서 직접 만들었어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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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30 15:34
3500만원짜리 맥라렌…"비싸서 직접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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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니아가 직접 만든 맥라렌 F1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미디어 콘텐트업체 바크로프트 TV(Barcroft TV)는 폴란드 아마추어 기계공인 야체크 마주르(Jacek Mazur)가 직접 제작한 맥라렌 F1의 영상을 제작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했다.

야체크 마주르는 맥라렌 F1을 처음 본 순간 꼭 갖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 경제적 부담이 커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며 제작 이유를 밝혔다. 야케크 마주르에 따르면 총 제작비용은 약 2만파운드(약 3476만원) 정도로, 실제 맥라렌 F1의 가격의 20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게 만들었다.  

▲ 야체크 마주르가 직접 만든 맥라렌 F1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맥라렌 F1은 지난 1991년 레이싱카 디자이너 고든 머레이가 설계한 것으로, 1994년에는 최고속도 372㎞/h를 기록해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맥라렌 F1은 프로토타입 7대를 포함해 총 106대만 제작돼 높은 희소가치가 높은 모델이다.  

야체크 마주르가 만든 맥라렌 F1은 실제 모델과 거의 흡사하다. 강철 프레임에 V12 엔진을 장착하고 운전석도 중앙에 배치됐다. 또, 엔진은 아우디, 브레이크는 벤츠에서 구입하는 등 8년에 걸친 노력 끝에 완성했다. 최고속도는 320km/h까지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폴란드 기계공 야체크 마주르가 직접 만든 맥라렌 F1

야첵 마주르는 “어떻게 생각하면 복제품을 갖고 있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면서 “진짜는 너무 비싸 차를 타고 외출할 때마다 더러워지거나 망가질까봐 겁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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