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크루즈 살펴보니…아반떼 잡고 '지각변동' 일으키나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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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6 18:43
쉐보레 신형 크루즈 살펴보니…아반떼 잡고 '지각변동'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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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이를 갈았다.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킨 신형 크루즈를 앞세워 현대기아차에 밀려 만년 3위에 머물던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17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쉐보레 신형 크루즈’를 출시한다. 2008년 선보인 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 이후 약 9년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이다.

이번에 나오는 신형 크루즈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기존 모델에 비해 크기는 더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또, 엔진 성능과 효율을 개선했으며 6 에어백 시스템을 비롯해 사각 지대 경고 장치와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최신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실내외에도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로 바뀌었다. 

# ‘확’ 달라진 외관…임팔라 닮은 날렵한 디자인

 

외관의 경우 임팔라와 말리부 등으로부터 이어진 패밀리룩이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특히, 그릴과 헤드램프가 어이진 디자인은 차체를 보다 넓어 보이게 하며, LED 주간주행등까지 더해졌다. 

 

측면 실루엣은 완만한 A필러와 C필러 라인을 바탕으로 유려한 디자인이 접목됐다. 전면 윈도우는 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매끈하게 다듬어진 C필러는 쿠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후면 디자인 역시 패밀리룩이 적용돼 말리부와 비슷한 형상이지만, 앞모습에 비해 다소 밋밋한 느낌이다. 또, 북미 시장에서는 전용 디자인으로 구성된 RS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지만, 국내 모델 적용 여부는 미정이다. 

# 세련스럽게 다듬은 실내…공간도 넓어져

 

실내 디자인도 새로운 구성으로 한층 세련된 모습이다.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도어 트림과 에어밴트, 각종 버튼에 크롬 장식이 더해졌으며, 시인성이 개선된 계기반이 탑재됐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가 연동된다. 또, 소재 개선을 통해 이전에 비해 버튼 촉감과 조작감 등이 향상됐고, 직물 시트의 소재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뒷좌석은 15mm 가량 길어진 휠베이스(2700mm)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무릎공간이 훨씬 여유로워졌으며, 시트 포지션을 높게 해 뒷좌석 탑승자들의 개방감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 새로운 플랫폼…차체 커졌지만, 무게는 가벼워져

 

신형 크루즈는 GM의 D2XX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모델이다. 차체 길이는 4666mm로 이전 세대에 비해 25mm 가량 길어졌고, 높이는 10mm 낮아져 보다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또, 새 플랫폼을 통해 휠베이스도 늘려 넓어진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여기에 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은 8% 정도 늘리고, 핫스템핑 공법을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도 개선했다. GM에 따르면 강성은 약 27% 향상됐고, 새로운 구조와 경량화 작업을 통해 무게는 최대 113kg 가량 가벼워졌다.

# 개선된 파워트레인…성능·효율 둘 다 잡았다

 

엔진 성능도 개선됐다. 1.4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가 주력 엔진으로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153마력, 최대토크 24.4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엔진 스톱&스타트 기능이 적용돼 효율도 높아졌다.

변속기는 6단 자동 및 수동변속기가 유력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8초 수준이다. 또, 엔진 제작에는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가 적극적으로 사용돼 차체 무게 감소와 효율 개선에 기여했다. 

 

서스펜션의 경우,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 토션빔이 적용됐다. 북미 버전의 경우, 해치백 버전 최상위 트림에 쉐보레의 ‘Z-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됐으며, 서스펜션 코너 모듈은 ‘ZF’가 공급했다. 

 

2017 쉐보레 신형 크루즈 출시행사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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