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②] 혼다 정우영 대표 "실적보다 고객만족,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될 것"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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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2 18:49
[신년인터뷰②] 혼다 정우영 대표 "실적보다 고객만족,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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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별다른 판촉 활동 없이 제품력과 서비스 품질을 바탕으로 2년 연속 가파른 성장세를 달성한 것. 특히, 작년에는 일본차 업체 중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과연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혼다코리아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6636대를 판매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6% 감소했지만, 혼다는 무려 47.1% 늘어나며 업계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이와 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서비스 강화'와 '상품성 재평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정 대표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면서 "서비스 No.1 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들이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디젤 게이트 이후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혼다 제품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전체 판매량의 55%를 차지한 어코드가 성장세를 이끌었고, 파일럿과 오딧세이가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어코드는 지난해 월 평균 300대 이상 팔리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작년 800대 이상 판매된 파일럿도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선택지로 부각됐다.

 

자동차뿐 아니라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거뒀다. 

정 대표는 "상품성이 강화된 PCX를 비롯해 벤리, SCR110 등 소형 모델들이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국내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이 그토록 염원해 온 아프리카 트윈(CRF1000L)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모터사이클쇼와 코리아 슈퍼 모터사이클(KSBK), 혼다 드림컵 등을 통해 혼다만의 특별한 가치를 전달했다"며 "그 결과, 2016년 1만5000여명의 새로운 고객들이 혼다의 가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매력적인 신차 라인업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반으로 고객 만족에 한층 더 집중할 방침이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이달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신형 CR-V 등을 투입한다. 

정 대표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파워, 그리고 친환경성 등에서 동급 최고 수준을 만족시킨 가장 완벽하고 진보한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며 "정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지원금 100만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모터사이클에서도 CBR1000RR과 X-ADV 등 대형 신차 출시를 비롯해 레이스 지원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쳐질 예정이다. 모터사이클 문화가 더 가치 있고 즐거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혼다코리아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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