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BMW 신형 5시리즈…썰렁한 '월드 프리미어'
  • 미국 디트로이트=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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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1 14:46
[디트로이트] BMW 신형 5시리즈…썰렁한 '월드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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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BMW 신형 5시리즈가 공식 데뷔했지만, 취재진의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이미 열린 'CES 2017'에 신형 5시리즈 쇼카가 등장했고, 세부 제원 등 대부분의 정보가 모두 공개된 상황. '월드 프리미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의 썰렁한 신차 발표회가 진행됐다.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BMW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신형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5시리즈는 모터쇼 데뷔 후 오는 2월 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며, 이르면 국내 판매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국내 가격이 대부분 공개된 상태로 트림에 따라 6630~879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5시리즈는 차체 크기가 이전 모델에 비해 커졌고, 실내공간도 넓어졌다.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비교해도 조금씩 더 크다. 외관 역시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보다 세련된 모습이다. 7시리즈의 디자인 요소가 접목돼 패밀리룩을 이루며,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인테리어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7시리즈를 닮았다. 수평 디자인의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심플하고 직관적인 설계가 적용됐으며, 꼼꼼한 설계로 각종 버튼 및 다이얼의 조작감이 우수하다. 돌출된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 디자인도 바뀌었다.

첨단사양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이 탑재돼 자율주행에 근접한 주행 능력을 갖췄다.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가 차량 주변을 감시하며, 차선 컨트롤 장치는 차선 유지 및 변경, 장애물 인식 및 충돌 회피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지능형 속도제어 어시스트 시스템은 시속 210km에 달하는 속도까지 차량의 가속과 제동, 핸들링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이밖에, 제스처 컨트롤, 터치 커맨드,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원격무인주차 기능, 리모트 3D 뷰, 파킹 어시스턴트 등 첨단 편의사양도 더해졌다.

주행성능도 개선됐다. 차체 무게는 약 100kg 가량 줄었으며, 새로운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등을 통해 핸들링 성능이 향상됐다고 BMW는 밝혔다. 또, 사륜구동 모델에는 뒷바퀴 조향 시스템인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이 추가돼 보다 민첩한 코너링을 돕는다.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파워트레인은 구성은 기존과 비슷한 가운데 530i와 540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M550i 등 4종이 추가됐다. 530i는 기존 528i를 대체하는 모델로,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8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528i에 비해 성능이 조금씩 개선됐다.

또, 540i는 535i를 대체한다.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힘을 낸다. 모터쇼에서 선보인 신형 5시리즈는 540i와 530e i퍼포먼스, M550i xDrive 등 3종이다.

▲ BMW 신형 5시리즈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 i퍼포먼스는 최고출력 184마력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95마력의 전기모터가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42.9kg.m의 성능을 내며,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전기모드로 최대 45km를 주행할 수 있다. 친환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대구경 휠과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곳곳에 i퍼포먼스 전용 엠블럼도 더해졌다.

▲ BMW 530e i퍼포먼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또, M550i xDrive는 4.4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0초다.

한편, BMW코리아는 520d, 530d 등 두 종의 디젤 모델과 가솔린 버전인 530i 등 총 3종을 먼저 국내에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전 모델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모델은 플러스 트림이 별도로 구성됐다.

▲ BMW M550i xDrive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BMW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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