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선보였다. 콘셉트카에 적용된 디자인 요소와 기술은 신형 리프를 비롯해 알티마 등 향후 출시될 다양한 신차에 적용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닛산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V모션 2.0' 콘셉트를 공개했다.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모델로 디자인 뿐 아니라 첨단 기술에 대한 비전까지 보여준다.

V모션 2.0은 닛산의 기존 디자인 철학인 V모션을 진화시킨 것으로, 'V' 라인이 더욱 부각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직선 디자인을 한층 강조했다. 차체 곳곳에 날카로운 라인이 더해졌으며, 낮고 넓은 차체는 쿠페 스타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는 미래적인 느낌으로 깔끔한 구성이다. 가죽과 우드 소재를 사용해 실내를 꾸몄으며, 차량 조작을 위한 버튼들은 최소화됐다.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 역할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위에 탑재됐으며, 스티어링 휠은 레이싱카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또, 과감히 제거된 B필러와 코치 도어 방식으로 탑승 편의성을 높였고, 개방감을 강조했다.

닛산은 콘셉트카에 '프로파일럿'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닌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 수준의 기능을 발휘하며, 이 기술은 향후 출시될 신형 리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V모션 2.0 콘셉트카는 자율주행 기능이 켜지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후면 디자인 일부가 변신한다고 닛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