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렉서스, 신형 LS 공개…플래그십 세단의 '파격변신'
  • 미국 디트로이트=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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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1 09:19
[디트로이트] 렉서스, 신형 LS 공개…플래그십 세단의 '파격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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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 LS가 중후함을 벗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렉서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신형 플래그십 세단 'LS'를 공개했다. 신형 LS는 5세대 모델로,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길어진 휠베이스로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편안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기존 자연흡기 엔진 대신 V6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외관은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했고, 뒷좌석 공간은 크게 넓어졌다. 또, 24인치 크기의 HUD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외관의 경우, 콘셉트카로 착각할 정도로 과격한 모습이다. 렉서스 특유의 '스핀틀' 그릴은 더욱 화려해졌고, 헤드램프는 'Z'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전면부만 보면 이 차가 플래그십 세단인지 스포츠카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또, 윈도우를 4개가 아닌 6개로 만든점도 독특하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쿠페 스타일로 C필러 라인을 완만하게 다듬었다. 보닛이 길고 트렁크 짧은 비율이 적용됐으며, 차체 높이는 낮춰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의 경우 앞부분보다는 중후한 느낌이지만, 독특한 모양의 테일램프로 개성을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렉서스의 수석 엔지니어 아시히 토시오(Asahi Toshio)는 "신형 LS는 렉서스 뿐 아니라 일본의 전통과 문화를 상징하는 럭셔리 자동차가 될 것"이라며, "럭셔리 차에 바라는 사람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LS는 스포츠쿠페 LC500에 사용된 GA-L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5235mm, 1900mm, 1450mm로, 현행 'LS460 L'(5210x1875x1465)보다 크고 높이는 15mm 가량 낮아 보다 안정적인 비율이다. 휠베이스는 3125mm로 기존 모델(2970~3090mm)보다 길어졌다.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GA-L는 후륜구동 전용으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단단한 플랫폼이라고 렉서스는 강조했다. 또,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낮은 위치에 장착한 엔진, 액티브 스테빌라이저 바 등을 통해 날카로운 핸들링과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특히, 이 차에 탑재된 '렉서스 다이내믹 핸들링'은 전륜과 후륜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급격한 코너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코너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했고,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렉서스 신형 LS. 뒷좌석 윈도우가 2개로 나눠졌다.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또, 새로운 섀시 컨트롤 기술인 '비히클 다이내믹 인터그레이티드 매니지먼트(VDIM)' 시스템을 적용했다. VDIM은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파워트레인 및 서스펜션 등을 종합적으로 제어해 최적의 주행감각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고 렉서스 측은 설명했다. 차체 무게는 알루미늄 합금 등 경량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90kg 가량 줄였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61.1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는 4.5초가 소요된다. 옵션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으며, 에어 서스펜션도 선택할 수 있다.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 렉서스 신형 LS (사진=미국 디트로이트 김민범 기자)

렉서스 관계자는 "신형 LS에는 플래그십 세단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면서 "10단 자동변속기는 앞서 LC500에도 적용됐던 것으로 듀얼클러치 못지 않은 빠른 변속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실내는 편안한 탑승에 초점을 맞췄다. 운전석 시트는 28개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전동 방식으로 작동된다. 또, 열선과 통풍 시트 기능이 앞뒤 좌석에 기본 적용됐고, 마사지 기능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뒷좌석 등받이는 옵션에 따라 최대 48도까지 기울일 수 있고, 넓은 무릎 공간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와 시트 디자인은 화려한 외관에 걸맞게 고급스럽게 디자인됐으며, 센터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다. 기어노브는 짧고 평평하게 만들어졌고, 기어노브 뒤에는 터치패드가 위치했다. 오디오는 마크레빈슨 제품이 사용됐다.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렉서스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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