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지난해 22만5279대 기록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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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5 12:32
수입차 시장,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지난해 22만5279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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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두 자릿수 판매증가세를 이어오던 수입차 시장이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6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대비 7.6% 감소한 22만5279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6343대, BMW 4만8459대를 각각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 5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반면, BMW는 7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환경부의 인증취소 및 판매중지 처분으로 영업 활동에 타격을 입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1만6718대와 1만317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포드(링컨 포함) 1만1220대, 랜드로버 1만601대, 렉서스 1만594대 등이 연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이외 도요타 9265대, 미니 8632대, 혼다 6636대, 크라이슬러(지프 포함) 5959대, 닛산 5733대, 볼보 5206대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연료별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디젤차 비중이 절반 이상(58.7%)을 차지했다. 다만, 디젤게이트의 영향을 반영하듯 디젤차 판매는 전년대비 21.2%가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폭 증가했다(전년대비 +66.1%).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디젤차의 판매부진과 일부 모델의 인증취소에 따른 판매중단으로 인해 2015년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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