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 사임…배출가스·인증 논란 책임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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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7 10:19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 사임…배출가스·인증 논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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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이 사임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과 인증서류 문제 등 여러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는 분석이다.

▲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

한국닛산은 지난 23일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사임 배경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이며, 후임 사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7월 부임한 키쿠치 사장은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국내 실적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6월 만료였던 사장직도 연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해 5월 환경부로부터 닛산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불법 조작이 적발됐고 10월엔 인피니티 Q50의 인증서류 오류가 발견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해당 모델들은 현재 판매가 중단됐다. 키쿠치 사장 역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현재 일본 본사에서 후임 사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내년 1월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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