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제네시스, 4륜구동 생산 계획 못잡았다" vs "천만의 말씀"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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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26 07:17
"현대 제네시스, 4륜구동 생산 계획 못잡았다" vs "천만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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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의 생산이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일선 영업과 소비자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일부 소비자들은 큰 문제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4일 한 현대차 영업사원이 공개한 전산 화면에 따르면 4륜구동인 에이치트랙(H-TRAC) 옵션을 장착한 차들의 경우 생산 계획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있었다. 

이 영업사원은 화면을 보여주며 "제네시스 상시 4륜구동(H-TRAC)은 적어도 앞으로 2주간은 단 한대도 생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신형 제네시스의 인터넷 동호회 관계자도 "제네시스의 4륜구동 장치 관련해 문제가 있어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시 4륜구동 모델을 계약한 소비자들은 마냥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일단 내년 1월에는 차를 받을 수 없고, 언제쯤 차를 받을 수 있게 될지 불투명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앞서 21일 현대차는 제네시스 1호차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다며 홍보하는 한편 본격 생산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영업사원은 후륜구동만 생산되고 있는 점을 홍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4륜구동을 선택한 소비자는 전체 계약자의 70%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도, 굳이 4륜구동을 생산하지 않는 원인이 무엇인지 주변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영업사원은 "4륜구동 세단은 처음하다보니 초기라서 아직 잘 안되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기 후륜과 상시 4륜을 70:30으로 생각하고 생산 계획을 짰지만 실제 주문을 받아보니 그 반대 비율로 주문이 들어와 상시4륜 모델의 생산이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4륜구동 모델이 고객에게 인도 됐으나 영업 사원이 보는 전산에 뜨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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