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하만의 첫 작품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장사업 본격화
  • 하만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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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7 12:01
삼성과 하만의 첫 작품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장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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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9조원 베팅,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전장그룹 하만(Harman)과의 첫 작품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만은 지난 6일(현지시각), 자동차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회사 ‘네브디(Navdy)’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브디는 대부분의 차량에 장착할 수 있도록 고안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운전자는 대쉬보드에 설치된 투명한 화면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받을 수 있다.

네브디는 차량의 OBD II 포트와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문자, 노래 제목, 차량 경고, 전화 등 다양한 정보가 전방에 표시되며,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있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하만인 만큼, 네브디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더그 심슨(Doug Simpson) 네브디 CEO는 "내년 하만과 함께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인 ‘네브디 위드 하만(Navdy with Harman)’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하만의 음성명령 시스템 및 독자적인 판매 유통망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함께 자동차 전장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하만의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의 결합을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 업체인 ‘킥스타터’를 통해 사업을 시작한 네브디는 2만개의 선주문을 달성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 인기에 힘입어, 네브디는 퀄컴을 포함한 여러 벤처 투자 기업을 통해 4천200만달러(약 500억원)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하만의 투자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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