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BMW·인피니티 등 2만5737대 리콜…출시 전 신차도 포함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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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5 17:08
기아차·BMW·인피니티 등 2만5737대 리콜…출시 전 신차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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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25일, 기아차,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닛산, 다임러트럭코리아 등 5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승용 및 화물, 특수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총 2만5737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 기아차 스포티지

기아차는 구형 스포티지(KM)를 리콜한다. 차체 자세제어 장치(ESC)의 유압 컨트롤 유닛(HCU)에 연결된 배선 커넥터의 덮개 체결 불량으로 제설제 염수 등이 유입될 경우 합선 등으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대상 모델은 지난 2007년 8월 9일부터 2009년 5월 22일 기간에 제작된 스포티지 2686대로, 내달 9일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리콜을 받을 수 있다.

▲ BMW 5시리즈

BMW코리아는 BMW 1시리즈부터 5시리즈와 7시리즈까지 총 46개 모델과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고스트 EWB 등 2개 차종 총 2만1377대를 리콜한다. 

5시리즈와 6시리즈, X5 및 X6 등 19개 차종은 타이밍체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국내에서 처음 접수된 결함으로 리콜 역시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된다. 원인은 엔진 타이밍체인의 텐셔너(타이밍 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BMW X6

세부 대상 차종은 2013년 3월 22일부터 2013년 12월 11일까지 제작된 모델로, 530d xDrive(148대), 535d(355대), M550d xDrive(55대), 그란투리스모30d(1456대), 그란투리스모30d xDrive(688대), 640d xDrive 그란쿠페(311대), 730d(1229대), 730d xDrive(224대), 730Ld(1195대), 740d(34대), 740d xDrive(472대), X3 xDrive30d(260대), X3 xDrive35d(32대), X5 xDrive30d(1704대), X5 xDrive40d(310대), X5 M50d(56대), X6 xDrive30d(2367대), X6 xDrive40d(575대), X6 M50d(198대) 등이 포함된다. 리콜은 내달 9일부터 가능하다.

▲ BMW 3시리즈

또, 320d 등 14개 차종은 저압 연료 공급 라인의 제작공정상 결함이 발견됐다. 균열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연료가 누설될 경우, 주행 중 시동이 꺼지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결함에 대한 리콜은 지난 5월 19일부터 실시됐으나, BMW 측의 자체 품질 조사 결과 문제가 된 저압 연료 공급 라인의 생산기간이 당초 파악된 기간(2014년 6월 25일부터 2014년 9월 3일까지)보다 길어 리콜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세부 대상 모델은 2014년 4월 11일부터 작년 2월 23일까지 제작된 118d(827대), 120d(29대), 220d 쿠페(22대), 320d(3011대), 320d ED(1143대), 320d 그란투리스모(848대), 320d 투어링(151대), 320d xDrive(641대), 320d xDrive 그란투리스모(699대), 320d xDrive 투어링(22대), 420d 쿠페(161대), 420d 그란쿠페(303대), 420d xDrive 쿠페(149대), 420d xDrive 그란쿠페(249대) 등이다. 리콜은 25일부터 진행된다.

▲ 롤스로이스 고스트

5시리즈와 7시리즈, 롤스로이스 고스트 등 15개 차종은 에어백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에어백 센서(차체 중간에 위치) 프로그래밍 오류로 인해 에어백이 전개돼야 할 시점에 전방 에어백(운전석과 동승자석)과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2008년 12월 18일부터 2012년 6월 29일까지 제작된 모델이 대상이며, 차종은 528i(2대), 520d(3대), 그란투리스모35i xDrive(255대), 그란투리스모50i xDrive(26대), 730d(163대), 730Ld(169대), 740i(2대), 740Li(273대), 750Li(66대), 750Li xDrive(207대), 750Li(7대), 롤스로이스 고스트(10대),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3대) 등이 포함된다. 리콜은 내달 9일부터 받을 수 있다.

▲ 폭스바겐 골프 GTI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연료탱크 흡입제트펌프와 연료펌프 플랜지 등 2가지 결함이 발견돼 폭스바겐 골프와 아우디 A3, Q7, Q5 등 5개 모델을 25일부터 리콜한다.

흡입제트펌프 결함은 펌프 결함으로 인해 연료 누유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입제트펌프는 연료탱크 내부에 장착된 펌프로, 저장된 연료를 전달해 주는 장치다. 해당 결함에 따른 리콜 대상 모델은 폭스바겐 골프 GTi(613대)와 1.4 TSI(698대), 아우디 35TFSI(56대) 등이다.

▲ 아우디 Q7

연료펌프 플랜지 결함의 경우 플랜지(마개)의 제작결함으로 인해 균열이 생겨 연료가 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대상 차종은 2006년 5월 31일부터 2010년 2월 12일 기간에 제작된 Q7 4.2 FSI 콰트로(267대)와 Q5 2.0 TFSI 콰트로(8대) 등 2개 모델이다.

▲ 인피니티 Q30

한국닛산의 경우 아직 출시 전인 해치백 모델 Q30이 리콜 대상이다. 앞좌석 안전띠의 상단 고정부품이 반대로 장착됐고, 뒷좌석 안전띠 버클 너트가 충분히 체결되지 않아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대상 모델은 작년 11월 1일에 제작된 Q30 2대로, 25일부터 리콜이 진행된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아록스와 악트로스 화물·특수자동차를 리콜할 예정이다. 고압연료펌프를 고정하는 브래킷이 잘못된 부품으로 장착돼 고압연료펌프와 연결된 파워스티어링 펌프 축이 정확한 위치에 연결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축이 파손될 경우 운전자 의도대로 조향이 안돼 주행 중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대상은 작년 9월 8일부터 올해 2월 3일까지 제작된 아록스(2643L, 2843L) 화물자동차 10대와 악트로스(2643LS) 특수자동차 20대다. 리콜은 오는 30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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