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는 '2016~2017 아시안 르망 시리즈(Asian Le Mans Series)'에 '팀아우디코리아'가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달 2일부터 일본 후지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열리는 2라운드 경기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 아우디 R8 LMS

팀아우디코리아는 대한민국 국가 대표급 드라이버 유경욱, 홍콩의 마치 리(Marchy Lee), 말레이시아의 알렉스 융(Alex Yoong) 등 3명의 아시아 선수들이 한 팀으로 구성됐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레이스(Le Mans 24 Hours)'의 아시아 버전으로, 아시아 지역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드라이버 육성을 위해 2009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처음 개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레이스는 4시간 동안 진행되며, 경주차 한대 당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가며 주행한다. 

특히, 내구 레이스 특성상 경기 중 급유, 타이어 교체 등이 함께 진행되는 만큼 각 팀의 전략과 팀워크가 경기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특징이다.

▲ (좌측부터)팀아우디코리아 레이서 유경욱, 마치 리, 알렉스 융

팀아우디코리아의 경주차는 신형 R8 기반의 'R8 LMS컵카'다. 이 차량은 GT3 경주에 맞춤 설계된 모델로, 5.2리터 V10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6단 시퀀셜 트랜스미션이 조합됐다.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54.1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경량 설계가 적용돼 무게가 1225kg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지난달 중국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달 일본 후지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내년 1월 태국 부리람 인터내셔널 서킷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까지 총 4라운드로 진행된다. 점수는 라운드별로 채점해 시상한다.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아우디코리아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레이싱 팀을 창단해 원메이크 레이스 국제대회인 R8 LMS컵에 4년 연속 참가 중"이라며, "이번에는 아시안 르망 시리즈까지 출전해 도전 범위를 넓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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