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월 유럽 성장세 지속…'투싼·스포티지' 실적 견인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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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7 18:41
현대기아차, 10월 유럽 성장세 지속…'투싼·스포티지'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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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달 유럽에서 시장성장세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폭스바겐과 르노, PSA 그룹 등이 부진한 가운데, BMW와 FCA, 다임러 등이 약진을 거듭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가 17일 발표한 자료(등록기준)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0월 한 달간 유럽(EU 및 EFTA) 시장에서 전년대비 6.5% 증가한 7만5273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3만9787대를, 기아차는 8.5% 증가한 3만5486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자료(출고 기준)에 따르면, 10월 유럽 실적은 투싼(1만3538대)과 스포티지(1만711대) 등 소형 SUV 라인업이 주도했다. 투싼은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5대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탑 6에 올랐고, 스포티지도 12위를 기록했다(자료: JATO Dynamics 10월 유럽 자동차 리서치). 

더불어 i20(8371대)와 i30(6121대), 씨드(6203대), 리오(5401대, 국내명 프라이드) 등 소형 해치백 라인업이 10월 유럽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i10(6969대)과 피칸토(4494대, 모닝) 등 경차 제품군도 이를 뒷받침했다.

 

한편, 10월 유럽 신차 시장은 전년대비 0.1% 감소한 113만93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유럽 내 최대 시장인 독일(전년비 -5.6%)과 프랑스(-4.4%)가 부진했다.

현지 언론 및 기관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온 유럽 시장이 최근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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