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북미 올해의 차, 9대의 최종후보 공개…쟁쟁한 신차들의 경합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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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6 12:01
2017 북미 올해의 차, 9대의 최종후보 공개…쟁쟁한 신차들의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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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2017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NACTOY)’의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및 캐나다 등 신문, 잡지, 인터넷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 60여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지난해까지는 승용차(Car)와 트럭(Truck/Utility) 등 2개 부문으로 나누어 발표했지만 올해부터 최근 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 트럭과 유틸리티 부문을 별도로 구분해 총 3개 부문으로 후보를 선정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와 자동차 전문 기자단은 먼저 40여대의 후보를 압축한 후, 2016 LA 모터쇼를 통해 9대의 최종후보를 발표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EQ900(현지명 G90), 쉐보레 볼트 EV, 볼보 S90 등이 선정됐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재규어 F-페이스,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마쯔다 CX-9 등이 후보로 뽑혔다. 트럭 부문에서는 포드 F-시리즈 슈퍼 듀티, 혼다 릿지라인, 닛산 타이탄 등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혁신, 안전, 디자인, 가치, 만족도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심사하게 되며, 최종 선정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혼다 시빅, 볼보 XC90이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 제네시스 EQ900(Genesis G90)

 

EQ900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번째 모델이다. 독일 프리미엄 대형 세단에 비해 가격은 크게 저렴하고, 편의 및 안전장비는 오히려 앞서는 부분도 있다. 대형 세단이 갖춰야 할 넓은 실내 공간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상품성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 쉐보레 볼트 EV(Chevrolet Bolt)

 

볼트 EV(BOLT)는 쉐보레 내놓은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비록 순수 전기차 도입이 늦었지만, 볼트 EV는 매우 준수한 성능으로 무장했다. 전기모터와 LG화학의 6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통해 최고출력 204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배터리가 가득 찬 상태에서 최대 383km를 달릴 수 있다. 

# 볼보 S90(Volvo S90)

 

XC90으로 볼보는 지난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XC90의 좋은 평가가 S90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S90은 볼보 세단의 변화를 이끄는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플랫폼, 파워트레인 등 모든 것이 변했다. 그리고 이젠 누구나 당연히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생각할 정도로 소재도 크게 개선됐다. 

# 재규어 F-페이스(Jaguar F-Pace)

 

F-페이스는 재규어 최초의 SUV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디자인이 가장 큰 무기다. 전세계 사람들의 보는 눈은 거의 비슷하다. 다만 F-페이스는 크게 고급스럽지도, 눈에 띄게 성능이 뛰어나지도 않다. 아직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 크라이슬러 퍼시피카(Chrysler Pacifica)

 

크라이슬러의 주력 미니밴 퍼시피카는 뛰어난 활용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가 묻힐 정도다. 2열 시트는 탈부착이 쉽고, 차체 밑바닥으로 숨길 수도 있다. 발동작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열 수도 있다. 또 미니밴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해 친환경 이미지까지 등에 업었다.

# 마쯔다 CX-9(Mazda CX-9)

 

마쯔다 CX-9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7인승 SUV다. 미국 시장에서 마쯔다의 평판은 꽤 좋은 편이다. 컨슈머리포트의 여러 조사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CX-9는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강조됐고, 마쯔다의 새로운 터보 차저 기술이 적용됐다.

# 포드 F-시리즈 슈퍼 듀티(Ford F-Series Super Duty)

 

미국을 대표하는 픽업트럭 F-시리즈 슈퍼 듀티는 북미 올해의 차가 아니더라도 이미 많은 어워드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아무리 막강한 경쟁 모델이 나타나도 F-시리즈는 언제나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F-시리즈 슈퍼 듀티는 상상하기도 힘든 6.7리터 V8 디젤 엔진과 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을 섞은 새로운 차체로 한단계 더 발전했다.

# 혼다 릿지라인(Honda Ridgeline)

 

릿지라인은 혼다 파일럿의 픽업트럭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많은 기술이 공유됐다. 설계, 생산 등은 전부 미국에서 이뤄지는 철저하게 미국에 맞춘 픽업트럭이다. 혼다는 닛산, 도요타에 비해 픽업트럭 라인업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릿지라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 닛산 타이탄(Nissan Titan)

 

닛산은 픽업트럭에 있어서 일본 브랜드 중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고, 기술 완성도도 뛰어나다. 닛산의 픽업트럭 역시 미국에서 디자인, 설계, 조립 등을 담당한다. 포드 F-시리즈를 타겟으로 하는 만큼 많은 것을 F-시리즈과 동등한 수준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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