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가 4도어 스포츠카를 내놓는다. AMG GT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4인승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메르세데스-AMG GT

2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카 등 외신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 4도어 스포츠카 콘셉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메르세데스-AMG의 CEO 토비아스 뫼르스(Tobias Moers)에 따르면 이 모델은 말하자면 AMG GT의 4도어 버전인 셈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AMG GT는 앞엔진 후륜트랜스액슬을 이용하는 차여서 4인승 모델을 만드는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로 차는 C클래스 등이 이용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MRA 범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개발코드명은 X290으로 알려졌으며, 메르세데스-AMG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 메르세데스-AMG GT

메르세데스-AMG가 선보일 새로운 4도어 스포츠카는 포르쉐 파나메라와 벤틀리 컨티넨탈 GT 등이 포진한 럭셔리 세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고성능 4도어 세단 메르세데스-AMG CLS63과 S63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다 스포츠카에 가까운 4도어 모델로 고급차 라인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외관은 AMG GT의 특징을 이어받아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지고, 파워트레인 역시 AMG GT와 공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조합이 유력하며, 트림에 따라 최고출력 600마력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고, 최근 선보인 메르세데스-AMG E63에 탑재된 드리프트 모드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4도어 스포츠카 콘셉트를 내년 공개하고, 오는 2019년부터 양산 모델의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