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만드는 첫 번째 픽업트럭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된다.

 

18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25일 새롭게 개발한 픽업트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픽업트럭은 일명 X클래스로 불리는 모델로, 오는 2018년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들어 비공개 디자인 포럼이 열리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어 출시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픽업트럭을 닛산과 공동 개발되는 것으로, 업계에 따르면 닛산 신형 나바라(Navara)와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승용차에 주로 사용되는 코일 스프링 멀티링크 서스펜션이나 오프로드와 많은 짐을 싣는 경우에 적합한 판스프링(Leaf Spring)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시간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닛산과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양산 모델은 실제로 닛산의 픽업트럭과는 전혀 다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디자인과 첨단 기술 대부분을 직접 개발할 계획이며, 사양을 고급화해 다른 픽업트럭과 차별화된 모델로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닛산 나바라

세부적인 계획도 이미 전해진바 있다. 기본, 중간, 고급 등 총 3가지 버전으로 트림이 구성될 예정으로, 엔진은 사양에 따라 4기통과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기본 및 중간트림에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2.3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유력하며, 고급 모델에는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6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모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는데, 견인 가능한 최대중량은 3500kg 수준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성능 모델인 AMG 버전은 출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굳이 픽업트럭까지 AMG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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