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와이퍼 대신 음파로 빗물 닦아내겠다"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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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8 01:18
맥라렌, "와이퍼 대신 음파로 빗물 닦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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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성능 자동차는 공기역학이 퍼포먼스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포츠카 메이커들은 이를 향상 시키기 위해 막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단차를 줄이거나 고속에서는 튀어나오는 장비들을 적용하거나 혹은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하는 등의 연구가 그것이다.

본래 1개의 와이퍼만 적용해 왔던 영국의 슈퍼 스포츠카 메이커 맥라렌은 최근 이 한개의 와이퍼마저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일부 제트엔진 항공기에 사용되는 기술로 고주파 초음파를 앞유리에 발사해 표현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이용하면 와이퍼암이나 고무를 없앨 수 있어 초고속에서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전기 모터 등 관련 부품도 사라져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해당 기술은 구현됐지만 맥라렌은 신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장 이를 적용하기보다 세계 각국 정부의 규정에 위배되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이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규제 때문에 사이드미러도 없애지 못하고 있지만, 장차 사이드미러를 포함한 공기역학적이지 않은 부품들을 모두 없애보겠다는게 맥라렌측의 계획이다.

이미 아우디 등 여러 제조사들은 경주용자동차에 사이드미러 대신 측후방 카메라를 도입해 시합에 참가하고 있다. 따라서 맥라렌의 와이퍼를 없애겠다는 새 시도는 레이스카를 통해 서킷에서 먼저 선보이게 될 것이라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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