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판매 17.7% ↓…벤츠 '5000대 ↑' 최다 판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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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7 10:54
9월 수입차 판매 17.7% ↓…벤츠 '5000대 ↑'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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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정부 조치로 부진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는 주력 신차를 앞세워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BMW도 준수한 판매량으로 제 위치를 고수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빈자리는 일본차와 비 독일 유럽차가 꿰찬 모양새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일,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17.7% 감소한 1만677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9월 누적등록대수는 16만5189대로 7.8%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강세가 여전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5087대로 두 번째로 5000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2위 BMW는 3031대로 뒤를 이었다.

렉서스는 1066대로 3위로 치고 올라왔다. 전달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8위에서 무려 다섯 단계나 뛰어올랐다. 랜드로버도 957대의 준수한 실적을 거두며 8월과 동일한 4위를 차지했다.

배기가스 조작 사태와 인증 취소 등의 정부 조치로 여러 차종의 판매가 중지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506대, 184대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과 비교해선 소폭 상승했다.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다음으로는 포드·링컨과 도요타가 각각 925대, 742대로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미니는 675대, 혼다 605대, 크라이슬러 542대, 아우디 506대, 닛산 422대, 재규어 389대, 볼보 373대, 포르쉐 322대, 푸조 303대, 인피니티 270대, 시트로엥 189대, 폭스바겐 184대, 캐딜락 126대, 피아트 60대, 롤스로이스 4대 순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카는 수입자동차협회 기준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디젤 모델인 E220d가 1244대로 1위, 가솔린 모델인 E300이 818대로 2위다. 렉서스 ES300h는 730대로 3위에 올랐다.

▲ 렉서스 ES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9130대로 54.5%의 점유율을 기록해 작년(71.0%)보다 저조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부진이 점유율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줄어든 독일차의 점유율은 일본차와 유럽차가 나눠가졌다. 일본차는 작년 11.9%에서 18.5%로, 유럽차는 9.7%에서 17.6%로 상승했다. 미국차도 7.5%에서 9.5%로 올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234대(55.0%), 2000cc~3000cc 미만 6259대(37.3%), 3000cc~4000cc 미만 860대(5.1%), 4000cc 이상 391대(2.3%), 전기차 34대(0.2%) 순이다. 연료별로는 디젤 8894대(53.0%), 가솔린 6339대(37.8%), 하이브리드 1511대(9.0%), 전기 34대(0.2%)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 등의 영향으로 8월과 비교해선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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