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첫 달 2536대 '순조로운 출발'…싼타페·쏘렌토 잡을까?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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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4 15:52
르노삼성 QM6, 첫 달 2536대 '순조로운 출발'…싼타페·쏘렌토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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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의 출발이 순조롭다. 월 6~7000대가 팔리는 현대기아차의 싼타페·쏘렌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출시 첫 달부터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기대된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2일 출시된 QM6가 9월 한 달 동안 2536대 판매됐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일수 기준으로는 7일 만에 거둔 성과로, 1만대가 넘는 사전계약이 있었지만 소비자 인도가 늦게 시작돼 판매량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 측은 "고급화 전략의 성공으로 전체 계약 중 최고급 트림 구매 비율이 52%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을 지향해 세단시장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이어가는 SM6와 같이 QM6 역시 단기간에 SUV시장의 새 강자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 목표를 월 5000대로 잡았는데, 사전계약 8일 만에 이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면서 "영업일 기준 약 26일 만에 1만대를 넘긴 만큼, 당분간 높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QM6는 르노삼성이 개발을 주도해 만든 QM5 후속 모델로, 약 3년 6개월 동안 약 38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중형 SUV다. 해외에서는 '콜레오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외관은 르노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중형세단 SM6와 패밀리룩을 이루며,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3D타입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장착돼 세련된 모습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675mm, 1845mm, 높이는 1680mm이며, 휠베이스는 2705mm다.

 

실내 역시 SM6와 비슷한 구성으로 설계됐다. 8.7인치 S링크 디스플레이와 5가지 색상 및 밝기 조정이 가능한 조명등이 탑재됐고, 보스 서라운드 시스템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등 고급 사양이 더해졌다.

또,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 매직 테일 게이트, 주차 조향보조 장치,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dCi 디젤 엔진과 일본 자트코(JATCO)사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2.8km(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격은 2WD 모델의 경우 SE트림이 2740만원, LE는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이다. 4WD 모델은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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