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최초 공개…내년 '르노 클리오'와 맞대결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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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9 16:39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최초 공개…내년 '르노 클리오'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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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29일, 프랑스 프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개막한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공개했다. 국내 출시 일정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신형 프라이드는 5년 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고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또, 안전·편의사양이 추가되고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개선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065mm, 1725mm, 높이는 1450mm로 이전에 비해 덩치를 키우고 높이를 낮춰 보다 안정적인 비율을 갖췄다. 휠베이스는 2580mm로 이전(2570mm)에 비해 10mm 길어졌다. (해치백 모델 기준)

 

외관의 경우, 한국과 유럽, 미국의 기아차 디자인센터가 협업해 완성했다. 기아차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직선 위주 디자인으로 이전에 비해 날렵하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실내는 수평 레이아웃을 적용해 새로운 구성을 갖췄다. 돌출된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센터 콘솔의 버튼수를 줄여 보다 직관적인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비롯해 1.2리터 및 1.4리터 MPI 가솔린, 1.4리터 디젤 등 총 4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1.0 가솔린 터보는 새로 추가된 엔진으로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배기량은 낮지만 기존 1.4 MPI 엔진(108마력, 13.9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11.1%, 26.8%씩 향상됐으며, 국내 판매 중인 1.6리터 GDI 엔진(140마력, 17kg.m)과 비교하면 출력은 낮지만 토크는 2.9% 높다.

 

안전성도 개선됐다.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33%에서 51%로 늘렸고,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기능을 포함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비롯해,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신형 프라이드가 속한 B세그먼트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신형 프라이드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향후 기아차의 유럽 시장 판매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의 가세로 내년 국내 소형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한국GM이 쉐보레 아베오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인데 이어 르노삼성도 내년 '르노 클리오'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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