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아우디가 뭉쳤다…5G 자율주행차 만든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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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8 15:40
BMW·벤츠·아우디가 뭉쳤다…5G 자율주행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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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가 뭉쳤다.

 

27일(현지시각),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는 차세대 5G 통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통신 및 반도체 업체들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에는 독일 3사뿐 아니라 미국의 퀄컴과 인텔, 유럽의 노키아와 에릭슨, 중국 화웨이 등 다국적 반도체 및 통신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 기업별로 갖고 있는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해 5G 통신 기술 기반의 미래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5G 통신은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해야 하는 자율주행차 시스템 개발에도 활용된다.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를 기반으로 도로 인프라 또는 차량 간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은 오는 2020년부터 5G 통신 기술을 보급한다는 목표다. 특히, 2020년부터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인 만큼, 5G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 관계에 있는 독일 브랜드들이 손을 잡았다”면서 “최근 애플과 구글 등 거대 IT기업들이 자동차 분야로 영역을 넓힘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는 앞서 노키아 산하 디지털지도 개발 업체 ‘히어’를 공동으로 인수했다. 히어는 클라우드 기반 정보 공유 시스템을 통해 내년부터 이들 3개 업체의 차량에 첨단 운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차량이 수집한 정보가 클라우드에 공유되며, 실시간으로 확보된 정보가 주행 중인 차량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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