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BMW Z5 시험주행차의 모습이 촬영됐다. 이 차는 Z4의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 하드톱 대신 가벼운 직물 소재 루프가 적용됐다. 

Z5는 BMW와 도요타가 공동 개발한 새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포르쉐 911 등과 경쟁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관도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전형적인 스포츠카 실루엣이 적용돼 날렵한 느낌을 강조하며, 스포티한 디자인의 휠이 장착됐다. 여기에 이전에 비해 넓은 트렁크 공간을 갖춰 실용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과 3.0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성능 모델은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25마력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BMW Z5는 오는 2018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도요타는 Z5의 플랫폼을 공유해 신형 수프라를 개발 중이다. Z5에 앞서 서킷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엔진과 서스펜션 튜닝을 비롯해 차체 경량화에 BMW의 기술이 접목될 전망이다. 외관은 Z5와 달리 하드톱 루프가 적용된 쿠페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