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여성들에게도 사랑받고 싶어요”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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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2 13:57
람보르기니 “여성들에게도 사랑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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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초적인 슈퍼카를 만들던 람보르기니가 ‘신사’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우루스’를 통해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길 희망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람보르기니를 이끌고 있는 ‘스페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CEO는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SUV를 통해 람보르기니는 달라 질 것”이라며 “람보르기니에게 신사적인 새로운 철학을 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CEO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람보르기니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중에서 여성의 비율은 5% 미만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성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미국 J.D.파워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소형 SUV 유행도 여성 소비자들이 주도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소형 SUV를 구매한 소비자의 절반은 여성이었고, 그 비율과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르쉐의 경우도, 카이엔을 출시한 후 여성 소비자들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를 통해 폭발적인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가야르도, 무르시엘라고가 우라칸, 아벤타도르로 넘어오는 ‘황금기’를 능가하길 희망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판단했다.

람보르기니는 이르면 2018년 우루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기술적인 시도까지 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엔진을 장착해 경우의 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람보르기니는 오랜 시간 플래그십과 엔트리 모델을 명확하게 나눴다. 플래그십엔 V12 자연흡기 엔진, 엔트리 모델엔 V10 자연흡기 엔진을 고수했다. 하지만 우루스엔 아우디 RS7, 벤틀리 컨티넨탈 GT3-R 등에 장착되는 4.0리터 V8 터보 엔진과 벤틀리 벤테이가에 장착되는 W12 트윈터보 엔진 등이 주력을 탑재될 전망이다. 

또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 환경규제를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될 것이라는 추측도 끊이지 않고 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2018년 출시될 예정이며, 이탈리아 볼로냐 산타아가타 람보르기니 공장에서 연간 2천대 수준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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