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올해 11만대 넘길 것…부산공장 증설은 없다"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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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31 16:23
[Q&A]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올해 11만대 넘길 것…부산공장 증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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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QM6 공식 출시를 앞두고 31일 서울 플랫폼-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QM6 테크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 이어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과 사양, 가격 등이 공개됐다.

 

QM6는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르노삼성 측에 따르면, 신차는 사전 예약 8일만에 5500대 이상 계약이 접수됐다. 특히 사전 계약 중 4WD 모델 선택이 70%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은 세 가지 주행 모드(2WD/Auto/4WD Lock)를 지원하는 ALL MODE 4X4-i 시스템의 강점과 가격경쟁력을 적극 부각시킬 계획이다.

앞서 QM6 생산을 시작된 부산공장은 2교대 풀 가동 중에 있다. QM6는 국내뿐 아니라 꼴레오스로 전 세계 80여개국에 수출된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은 "(부산공장) 확장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인력을 충원하는 방향에서 견딜 수 있다"며 "현재의 일자리를 계속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올해 내수 시장에서 11만대 판매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SM6는 월 6000대 이상, QM6는 월 5000대 이상 판매가 목표다. 

박동훈 사장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시장점유율 3위인데, 이를 위해는 사실 11만대 가지고는 모자란 편이다"며 "QM6와 SM6 이 두 개의 핵심 모델을 빠른 시일 내에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이다. 

Q. 4륜 구동 시스템에 대한 마케팅 전략은?

A. (마케팅총괄 방실 이사) 4륜 구동 선호도를 위한 첫번째 전략은 가격정책이다. 타사 대비 40만원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또한 월 3만원(불입금)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이외 오프로드나 험로, 젖은 노면, 미끄러운 노면 등에서 우수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마케팅을 기획하고자 한다. 

Q. QM6 디자인이 SM6와 큰 차이가 없다라는 의견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A. (QM6 디자인 프로젝트 리더 성주완 부장) SM6와 QM6 두 차종 모두 디자인을 담당했는데, 우리도 많이 고민했다. 차량 개성을 살릴 것인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따를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르노삼성뿐 아니라 르노 본사에서도 QM6는 SM6와 같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따른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를 수긍했다.

SM6의 SUV 버전을 만들자는 모토를 가졌고, 이에 대한 반응도 좋다고 본다. SM6의 경우 수평적 라인을 강조했다면 QM6는 SUV의 당당함, 풍채를 강조하기 위해 펜더 부분 크롬으로 경계를 명확히 해서 풍성하게 만들었다. 크롬이 발란스를 맞춰주며 자칫 뚱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디자인에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Q. 사고 싶지 않은 옵션도 패키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는 경우가 있다.
A. (방실 이사) 하나씩 천천히 도전하겠다. 옵션 부분은 신차 출시에 있어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QM6의 주안점은 소비자가 이 차의 어떤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많은 혜택을 얻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트림에 대한 새로운 도전은 다음 출시 때 고려하겠다.

Q. 5월 콜레오스 양산 이후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 현재 공장이 풀 가동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물량이 증가될 경우 부산공장 확장 계획이 있나? 

A1.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콜레오스 수출은 초기 단계라 아직 말씀 드릴게 별로 없다. 준비된 대로 나갈 것이다. 부산 공장은 2교대 풀 가동 중에 있다. 확장까지는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필요하다면 인력을 충원하는 방향에서 견딜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증설은 특별히 계획이 없고, 현재 물량을 유지 내지는 더 확보함으로 인해 현재의 일자리를 계속 확보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A2. (QM6 프로젝트 총괄 윤희석 부장) 올해 출시 원년이다. 8월 선적을 시작하므로 연말쯤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상반기 유럽 지역 수출이 추가되고 판매가 안정되면 연 4~5만대 정도로 물량을 생각하고 있다. QM6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지역 확대, 계획 볼륨 상향 등을 생각 중이다. 

 

Q. QM6 후륜에 멀티링크를 선택했다. SM6의 경우 예약 물량 많은데 8.7인치 S-link가 확보되지 않아 인도가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생산 문제는 없을까?
A. (박동훈 사장) 지난번 SM6는 부품 조달 문제로 고객 불편이 있었는데 이 자릴 빌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QM6는 두 달 전부터 결품이 예상되는 부품에 대해 르노 RNPO(르노닛산구매오퍼레이션)와 위클리 미팅을 가지며 문제점을 미리 파악했다. 그렇기 때문에 SM6때와 같은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Q. 지난해 르노삼성이 최대 영업이익을 냈는데, 올해 예상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A. (박동훈 사장) 아직 매출과 영업이익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자동차 회사는 차를 몇 대 팔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르노삼성이 작년 8만대 판매를 간신히 넘겼는데, 올해에는 11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시장점유율 3위인데, 이를 위해는 사실 11만대 가지고는 모자란 편이다. SM6는 월 6000대 이상, QM6 월 5000대 이상 판매로 다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두 모델이 볼륨을 만들어주고, 나머지 모델들이 받쳐준다면 지금까지 힘들어 보이던 시장점유율 3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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