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GM 제치고 중국 시장 1위 탈환
  • 신승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8.17 17:15
폭스바겐, GM 제치고 중국 시장 1위 탈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 그룹이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를 제치고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은 7월 한 달간 중국에서 전년대비 16% 증가한 28만5900대를 판매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 실적은 214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가 상승했다.

브랜드별로 폭스바겐 브랜드가 21만500대(전년比 +17%)를, 아우디가 4만5454대(전년比 +9.9%)를 각각 기록했다. 스코다는 전년대비 16% 늘어난 2만1400대를 달성했다.

같은 달 GM은 중국에서 27만529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내내 근소하게 앞서던 GM은 하반기 시작부터 추격을 허용했다. 7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208만1005대로, 2위 자리로 밀려났다.

현대차그룹은 7월 중국에서 11만3876대를 달성했다. 현대 승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29.3% 증가한 7만16대를, 상용차 판매는 13.1% 오른 2155대를 각각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3% 급등한 4만1705대를 판매했다.

7월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161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6월(178만대, 전년比 +18%)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정부의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것과 더불어 지난해 주식시장 폭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1~7월 전년대비 8.1% 증가한 128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자동차산업협회(CAAM)가 예측한 올해 시장성장률 6%를 웃도는 성적이다. 다만, 중국 내에서는 과잉 생산 및 재고 부담 등에 대한 위험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