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다음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자동차 축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를 통해 ‘마이바흐 쿠페 콘셉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에 앞서 한장의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 마이바흐 쿠페 콘셉트.

 

마이바흐 쿠페 콘셉트는 클래식한 실루엣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길이가 약 6미터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궁극의 럭셔리를 갖춘 아름다운 쿠페”라고 짧은 설명을 덧붙였다. 

일부 외신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엑셀레로(Exelero)’를 부활시키려 하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엑셀레로는 마이바흐가 2004년 생산한 모델로, 독일의 타이어 업체 ‘풀다(Fulda)’가 새로운 광폭 타이어의 연구와 홍보를 위해 마이바흐에게 요청해 제작됐다. 

▲ 마이바흐 엑셀레로.

마이바흐는 1930년대의 스포츠카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엑셀레로를 제작했다. 길이가 5834mm에 달하는 거대한 쿠페에는 최고출력 700마력의 6.0리터 V12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4초, 최고속도는 시속 350km다. 엑셀레로의 가격은 8백만달러(약 88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로 유명하다.

▲ 마이바흐 엑셀레로.

이런 엑셀레로와 마이바흐 쿠페 콘셉트의 실루엣은 상당 부분 비슷하다. 긴 보닛과 유려한 루프 라인, 리어 엔드 등의 비율이나 디자인도 흡사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 쿠페 콘셉트의 양산 계획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단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통해 자세한 디자인과 제원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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