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네바] 현대차 디자인이 바뀐다…'르 필 루즈' 콘셉트 최초 공개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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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6 19:58
[2018 제네바] 현대차 디자인이 바뀐다…'르 필 루즈' 콘셉트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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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담긴 첫 번째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HDC-1)’와 코나로 만든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현대차 르 필 루즈 콘셉트.

르 필 루즈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된 최초의 콘셉트카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한눈에 현대차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며, 각 세그먼트의 독창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차 르 필 루즈 콘셉트.

르 필 루즈는 스포티하고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이 인테리어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설계 방식인 ‘튜브 아키텍쳐(Tube Architecture)’ 스타일이 반영됐다. 긴 휠베이스와 거대한 휠, 짧은 오버행 등으로 스포티한 비율을 지니고 있고, 미래지향적인 세부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석과 조수석이 각기 다르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직관적이고 편의성을 높인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21.5인치 파노라믹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패브릭과 원목 등의 소재가 사용됐다.

▲ 현대차 르 필 루즈 콘셉트.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이상엽 상무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에서의 스포티함은 1974년 발표된 현대자동차의 2도어 쿠페 콘셉트의 특징이기도 하며, 첫 현대차 디자인이 태동하던 순간부터 현대차 디자인 DNA에 내재되어 있었고 다양한 세대에 걸쳐 계승돼 왔다”고 말했다.

▲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르 필 루즈와 함께 공개된 코나 일렉트릭은 코나와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담겼다. 전면부 위주로 디자인이 크게 변경됐고, 실내에도 넥소에 적용된 센터콘솔 디자인이 담겼다. 또 갤럭틱 그레이, 화이트 루프 등의 전용 컬러도 적용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64kWh와 39.2kWh 두 가지 버전의 배터리와 최고출력 약 204마력, 최대토크 40.3kg·m의 전용 모터가 탑재됐다. 64kWh 배터리 모델은 유럽 기준 최대 482km(국내 기준 390km)를 달릴 수 있고, 39.2kWh 배터리 모델은 유럽 기준 최대 300km(국내 기준 240km)를 갈 수 있다.

▲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충전 시간의 경우 급속충전으로 약 54분이면 배터리의 80%가 충전되며, 완속 충전은 64kWh 배터리는 9시간 40분, 39.2kWh 배터리는 6시간 10분이 소요된다.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 마케팅 담당(Vice President Marketing & Product)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Andreas-Christoph Hofmann)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코나 일렉트릭은 세계 최초의 소형 SUV 전기차로 자동차 업계의 주요 트렌드의 두 축인 전동화(Electrification)와 SUV 모두를 만족시킨 차”라며 “현대차는 2021년까지 유럽 판매 상품 라인업의 60% 이상을 친환경차로 구성해 변화하는 미래 자동차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446.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클린 모빌리티 존’, ‘SUV 존’, ‘미래 모빌리티 존’ 등의 특별 존을 운영하며, 수소전기차 넥쏘, 신형 싼타페 등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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