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달라졌어요…역대 최고 성장세, 올해도 달린다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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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0 18:17
캐딜락이 달라졌어요…역대 최고 성장세, 올해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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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수입차 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브랜드는 캐딜락이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아니었지만, 가장 높은 성장세로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캐딜락은 작년 한 해 2008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8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공백으로 주춤했던 지난해 수입차 시장(평균성장률 +3.5%)에서 송곳과 같은 성장세를 보였다. 

브랜드 실적은 플래그십 모델인 CT6가 견인했다. CT6는 우수한 상품성을 앞세워 치열한 수입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CT6 판매량은 805대로, 캐딜락 전체 판매량의 40.1%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최상위 플래티넘 트림이 367대, 프리미엄 트림이 317대 등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어느새 CT6는 젊고 새로운 아메리칸 럭셔리를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 2000대를 달성했던 캐딜락은 무술년 새해 3000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13년 300대에 불과했던 브랜드가 5년 만에 판매목표치를 10배나 끌어올렸다. 

올해도 핵심 차종은 CT6다. 특히 지난 9월 새롭게 출시된 CT6 2.0 터보는 우수한 상품성 및 가격 경쟁력 등을 인정받으며 캐딜락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여줬다.

CT6 터보는 최고출력 269마력, 최대토크 41kg·m의 강력한 2.0 터보 엔진과 민첩하고 효율적인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혁신적인 퓨전 프레임 등이 조합됐다. 이를 바탕으로 신차는 5m가 넘는 압도적인 크기에도 뛰어난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직관적인 디자인,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새로운 아메리칸 럭셔리의 품격에 걸맞다. 전방 보행자 감지·저속 자동브레이킹·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사각지대 경고 등이 포함된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Driver Awareness Package)를 비롯해 리어 카메라 미러, 360도 서라운드 비전, 자동주차기능 등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동일 모델보다 약 800만원 저렴한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국내 판매가 6980만원). 이는 동급의 독일 럭셔리 세단과 비교해 400만원~500만원 이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캐딜락 김영식 총괄사장도 CT6 터보 신차발표회장에서 뛰어난 제품력을 자신하며, 연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대했다. 

 

캐딜락 브랜드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CT6 터보를 필두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XT5와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등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캐딜락만의 특별한 가치를 전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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