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포르쉐 미션 E, 혹한 시험 주행 완료…눈길도 거침없는 고성능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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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8 16:05
[스파이샷] 포르쉐 미션 E, 혹한 시험 주행 완료…눈길도 거침없는 고성능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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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 E 시험주행차가 6일(현지시각), 스웨덴 북부에서 포착됐다. 해당 시험주행차는 혹한 지역 시험 주행을 통해 전동화 파워트레인 성능을 테스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포르쉐 미션 E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미션 E 디자인은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미션 E 콘셉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물론이고, 세부적인 요소 역시 콘셉트와 유사하다. 다만, 수어 사이드 도어나 후측방 확인을 위한 사이드 카메라는 양산 과정에서 삭제됐다. 

제품개발은 718 개발을 주도한 슈테판 베크바흐가 담당했으며, 플랫폼은 카본 파이버, 마그네슘, 알루미늄, 스틸로 이뤄진 전기차 전용 플랫폼 J1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포르쉐 919 LMP1에서 파생된 전동화 유닛이 탑재됐다. 프론트와 리어 액슬에 각각 하나씩 장착된 전기모터는 시스템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3.5초에 끝낸다. 200km/h도 12초면 충분하다.

배터리는 리튬이온을 사용하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80km에 이른다. 특히, 미션 E 콘셉트에 사용된 800V 충전 시스템을 활용하면, 1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 포르쉐 미션 E 시험주행차

일부에서는 미션 E 성능이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 S 최상위 트림 P100D보다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P100D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이 미션 E 대비 0.8초 빠른 2.7초고, 주행 가능 거리도 20km가량 더 갈 수 있는 506km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르쉐는 스탠다드 모델 외 더 강력한 퍼포먼스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확장한 미션 E S, 미션 E GTS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르쉐 CEO 올리버 블룸은 "전동화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세분화할 계획이다"며, "최상위 트림의 경우 경쟁 모델을 압도하고도 남을 유닛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르쉐 미션 E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정식 공개되고, 같은 해 말 생산에 돌입한다. 연간 판매 목표 대수는 2만 대다. 가격은 약 1억2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 포르쉐 미션 E 시험주행차
▲ 포르쉐 미션 E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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